현관문에 포스트잇 경고장을 붙여 놓고 그를 죽어라 피해 다니고, 추리닝을 입으면 친근하게 굴다가 슈트를 입으면 얼어붙는 여자. 겉모습에 따라 달라지는 그녀의 반응이 재미있어서 조금 짓궂게 굴었을지도. 그 엉뚱함이 귀여워 자꾸만 보다 보니 그녀의 매력에 푹 빠졌다.
-509호 조윤재
낮에는 추리닝에 슬리퍼를 끌고 쓸데없는 관심으로 사람 귀찮게 하더니, 밤에는 멀끔한 슈트 입고 차가운 눈으로 자기를 아냐고 묻는다. 어떨 때는 껄렁한 백수, 어떨 때는 고급 슈트를 입은 차가운 도시 남자, 도대체 어느 쪽이 진짜냐 궁금해하다 보니 이제는 옆집 남자의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510호 박소원
수상한 앞집 남자와 엉뚱한 뒷집 여자 사이에
범상치 않은 연애 기운이 풍기는데…….
경고 : 과도한 수상함은 사랑을 부릅니다.
김성희 장편소설| 사륙판 (130*190) | 값 9,000원 | 2011년 11월 5일 출간
ISBN 978-89-257-2364-8 03810
* 책은 3일에 배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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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이고도 귀여운 스토리텔러, 김성희가 돌아왔다.
깜찍하면서도 풋풋한 감성을 잘 녹아 내는 작가 김성희가 ≪발라드≫ 이후 4년 만에 돌아왔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깜찍하고 귀여운 캐릭터와 사랑에 빠지는 풋풋한 감성을 표현하는 그녀 특유의 필력은 전혀 변하지 않고 그대로 녹아 있다.
과도한 밤 운동은 화를 부릅니다.
밤새 신음 소리에 잠 못 들게 하는 앞집 신혼부부에게 소원은 경고를 적어 포스트잇에 붙인다. 그러나 옆집에는 신혼부부가 아니라 남자 한 명이 살고 있다는데. 그 소식을 들은 소원은 엉뚱한 사람에게 경고장을 날렸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이웃집 남자를 피해 다니지만, 번번이 부딪히고 만다.
이 남자가 수상하다!
무시하고 가랄 때는 기어이 안 가고 그녀에게 참견하고, 기껏 반갑게 알은척 인사하니 누구냐 묻는 남자. 이중인격이 아닌가 의심할 정도로 옷차림에 따라 성격도 변하는 이웃집 남자. 얼굴도 잘생긴 데다 신비롭기까지 하니 소원이 사랑에 빠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
잘 만난 이웃사촌 열 소개팅 안 부럽다.
수상한 앞집 남자, 엉뚱한 뒷집 여자의 아파트 스캔들?!
■ 저자 김성희
무엇이든 예쁘고, 즐겁고, 맛있는 것이 좋은 사람.
즐겨 보는 요리 프로그램 방청객이 되어 셰프가 만드는 음식을 맛보는 것이 소원.
출간작
≪카푸치노≫, ≪운명의 힘≫, ≪발라드≫ 외
■ 목차
prologue 과도한 밤 운동은 화를 부릅니다.
옆집의 수상한 남자
호랑이 굴에 들어가다
지킬 & 하이드
건방진 이메일
어라라?
일단은 옆집 여자와 옆집 남자
나도 믿어요
조윤재와 조민재
열대야
발각
달빛 아래
당신이 나를……
프러포즈
내 소원
영원히
epilogue
작가 후기
■ 본문 중에서
“소원 씨, 그냥 말해요. 날 원한다고.”
“뭐, 무, 무슨!”
소원이 기겁을 했지만, 윤재는 아직 그 부드러운 미소를 지우지 않았다.
“아직 확신이 없다고 했지만, 그대로도 괜찮습니다. 설령 내게서 민재를 보고 있다고 해도, 그건 소원 씨 잘못이 아닙니다.”
“…….”
“그러니 그만, 내 손을 잡아 주시겠습니까?”
그가 환하게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소원은 홀린 듯 그 손을 잡았다.
“혀엉! 대체 뭐냐니까요!”
윤재는 뒤에서 시끄럽게 구는 선규를 문밖으로 밀어내고 소원을 끌어당긴 후 문을 닫아 버렸다. 선규가 문을 두드리며 시끄럽게 굴었지만, 그는 무시하고 그대로 소원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소원은 온전히 정신을 놓아 버렸다. 안 그래도 잠을 못 자 뇌 용량이 한계에 달했는데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가늠할 정신이 없었다.
“어이, 놀란 토끼. 눈은 감아야지.”
슬며시 눈을 뜬 윤재가 빙긋 웃으며 지적하자, 소원은 시키는 대로 눈을 꼭 감았다.
입맞춤은 점점 깊어졌다. 윤재는 집요하게 소원을 찾아 헤맸고, 놀란 소원이 물러나려 했지만 윤재는 틈을 주지 않았다. 소원을 문으로 밀어붙인 그는 집요하게 그녀를 옭아맸다.
“하아!”
간신히 윤재를 벗어난 소원이 참아 낸 한숨을 터뜨렸지만, 잠시뿐이었다. 그녀는 또 집요한 윤재를 고스란히 받아들여야 했다. 그녀의 어깨를 끌어안은 힘은 대단했고, 그가 불어넣는 숨결도 너무 뜨거웠다. 소원은 다리에 힘이 풀렸지만, 윤재에게 잡혀 마음대로 주저앉을 수도 없었다.
“그, 그만!”
